원님의 명판결(員님의 名判決)
「원님의 명판결」은 원님이 재판으로 백성들의 억울한 사정을 지혜롭게 해결해준다는 내용의 설화이다. 사건 해결의 주체가 되는 원님은 관(官)을 상징하며, 관의 우위에 입각하여 관과 민의 화합을 다루고 있다. 효, 열, 신의 등의 윤리를 판결 기준으로 삼는 유형의 설화에서는 민중의 교화와 미풍양속의 진작이 주제가 된다. 원님의 판결은 자신의 권위를 위해서가 아닌, 민중의 고난을 이해하고 해결해 주려는 노력에서 비롯된다. 관이 주도하고 민중의 기대에 부합한 판결이라는 요소를 근간으로 전승되어 온 이야기이다.